호주를 오는 워홀러들의 60% 정도가 농장 경험을 하는 편입니다.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도 하지만 세컨비자를 받기 위해 농장을 선택하는 워홀러들도 늘고 있습니다. 농장 일자리를 구하는 기본적인 방법 및 농장 일에 대한 일반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기 바랍니다.

  (가) 농장 일자리 구하는 방법
    (1) 계절별, 연도별 일자리 상황이 상이하고 매년 작황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수기들은 참고만 하고 현지에서 정보를 얻도록 합니다.

    (2) 농장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이 겪는 실수 중의 하나가 어느 지역이 수확 철이라고
         하면 무작정 해당 지역으로 가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입니다. 농장 시즌이
         시작되면 그곳에는 벌써 몇 주 전부터 와서 대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로 만원이며,
         부근의 숙소들도 이미 꽉 차서 잠자리 문제도 발생합니다.

    (3) 다음은 농장 일자리를 구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 호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농장 일자리 정보 사이트 활용
           www.jobsearch.gov.au/harvesttrail
        - 이미 농장에 가 있는 친구 또는 믿을 만한 지인을 활용
        - 백팩커, 쉐어 하우스에서 농장을 다녀온 다른 여행자들에게 정보를 획득
        - 농장근처의 숙박업소 백팩커, 카라반 등에서 숙식을 하면 취업을 연결 해 주기도 함
        - 농장 일을 알선해 주는 에이전시를 이용(일자리 소개 비용이 발생)
        - 각 지역마다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 활용
          * 호주는 각 동네마다 인포메이션 센터(“i”라고 크게 쓰여 있음)가 있으며 그곳을
             방문하면 그 지역정보, 지도, 일자리와 관련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길 권장함.

    (4)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하여 픽커들을 모집하는 경우 있는데 사실인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는 일거리도 없는데 구인 광고를
         내어 사람들을 그 지역으로 몰리게 해서 자기들이 운영하는 렌트 하우스를 운영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입니다.

    (5) 또한 이런 광고는 농장에서 일하는 슈퍼바이저(브로커)들이 구인 광고를 내는 것인데
         이런 광고를 보고 가게 되면 본인 웨이지에서 일정 금액이 브로커에게 고정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나) 농장에서 대체로 하는 일
        - 수확(picking)
        - 포장(packing)
        - 잡초제거(weeding)
        - 모종심기(planting)
        - 가지치기(pruning)
          * 남자는 주로 수확 쪽의 일을 많이 하며 여자들은 포장 등의 일을 함

  (다) 농장일 관련 기본 용어
        - contractor: 농장주와 워홀러 사이 일자리를 중개하는 중간자
        - supervisor: 농장에서 일하는 워홀러들을 관리하는 자
        - farm stay: 농장에서 제공하는 숙소

  (라) 농장으로 출발 전 준비해야 할 것들
        - 호주는 자외선이 강렬하고 여름에는 40도가 넘는 무더위에 뙤약볕아래서 일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단히 준비하고 다음의 준비물을 잘 챙겨야 함.
        - 모자: 야구 모자보다는 농부들이 쓰는 밀짚 모자를 준비할 것을 권장하며 모기장이
                   달려 벌레로부터 얼굴을 보호해 주는 모자도 적극 추천 함
        - 목장갑 여분과 작업복(츄리닝)
        - 작업화
        - 따뜻한 옷과 개인침낭: 호주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함
        - 비상약
        - 썬크림
        - 물파스, 맨소래담 등

  (마) 농장으로 이동방법
        -  농장은 보통 각 주의 시티에서 약 5-10분 떨어진 거리에 있으므로 좋은 방법은
            차가 있는 사람과 오일 쉐어를 하던가 팀을 꾸려 3-4명이 중고차를 구매하여 함께
            움직이는 것임.
        -  농장은 차가 아니면 들어가기 힘든 지역에 위치한 곳들도 많이 있으며, 차기 있으면
            조건에 따라서 좋은 농장으로 이동도 가능
        -  차가 없는 경우 호주 국내선 비행기, 장거리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하여 농장과
            최대한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을 하여, 농장에 부탁을 해서 픽업을 받거나 또는 그
            지역 버스를 이용하여 농장으로 갈 수 있음
        - 해당 농장까지 버스가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음.

  (바)Wages 지급 방식
        - 시간제(hourly rates): 농장 일을 처음 할 경우 적당함. 시간마다 정해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해고 당할 수 있음.
        - 능력제(contract rates): 일한 양만큼 웨이지를 받음. 농장일을 많이 해 본 워커에게
                                         유리함.

  (사) 농장 취업 시 유의 사항
        - 호주 농장에서 근무 시 대부분 급여에서 Tax(세금)을 차감하고 받음
        - 매주 페이슬립을 받으면 상관이 없지만 세금은 매주 차감하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페이슬립을 주지 않는 농장주 또는 컨트렉터들이 있음.
        - 페이슬립을 안주는 곳은 차후 세금신고를 하지 않아 떼어먹으려는 속셈이 있는
           곳이므로 페이슬립을 요구하여 받고 페이슬립에 고용주의 ABN Number가 기재되어
           있는 지 확인할 것.

  (아) 농장체류 후 챙겨야 할 서류
        - 1263 form: 비자를 연장할 때 필요한 서류. 농장 주소와 사업자등록번호(ABN Number),
           농장에서 일한 기간 등을 기입함. 이 서류는 농장주가 직접 작성해야 함,
        - Payment summary: 급여 총 내역서, 호주 정부에 납부한 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
        - Payslip: 주급명세서
        - Super summary: 워홀러가 일한 농장이 연금을 제할 때 받을 수 있는 서류, 연금까지
           공제하는 농장은 많지 않음.  공제한 연금을 돌려받을 때 필요.